《내가 해본 운동 중 추천하는 운동 시리즈》 7화. 소도구 필라테스 – 작지만 강한 도구들의 반란
필라테스를 시작할 때, 대부분 사람들은 기구 필라테스를 먼저 떠올린다.
하지만 나는 오히려 소도구 필라테스에서 더 많은 걸 느꼈다.
기구처럼 고급스럽진 않지만,
작은 도구 하나로도 충분히 땀나고 근육 터지는 운동이 가능했다.
“이 작고 말랑한 공이 왜 이렇게 무섭지?”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,
정말 작고 가벼운 움직임이지만 내 몸 깊은 곳을 자극했다.
소도구 필라테스란?
매트 위에서 작은 보조 도구들을 이용해 하는 필라테스.
대표적인 도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:
● 폼롤러
긴 원기둥 형태의 도구
척추 정렬, 등 스트레칭, 마사지 효과
동작이 단순하지만, 지지 없이 중심 잡으려면 코어가 진짜 힘듦
● 필라테스 링 (매직서클)
양쪽을 누르거나 벌려서 사용하는 원형 도구
허벅지 안쪽, 팔 안쪽, 가슴 근육 자극에 탁월
작지만 악력·집중력 동시에 요구됨
● 소프트 짐볼 (미니볼)
손바닥 크기 말랑한 볼
골반 정렬, 복부 중심 안정화, 허리 부담 감소
동작이 정적이라 더 집중 필요
● 밴드 & 튜빙밴드
탄성이 있는 고무 밴드
상체 근력 강화 + 자세 유지 훈련
간단한 듯 하다가도 몇 초 버티면 온몸에 땀이
소도구 필라테스, 이런 점이 좋았다
도구가 작고 가벼워서 집에서도 복습 가능
운동복만 있으면 바로 가능 → 진입장벽 낮음
강도가 조절 가능해서 재활, 운동 초보, 고강도 훈련까지 대응
매트 위라 부상의 위험이 적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음
하지만, 이건 주의!
기구보다 ‘폼’이 흐트러지기 쉬움 → 강사 지도가 중요
처음엔 ‘이게 운동이 되나?’ 싶다가, 다음날 근육통이 터진다
적당한 도구 구매 필요 (짐볼·밴드 등은 집에서도 활용 가능)
이런 분에게 추천해요
기구 필라테스는 너무 비싸서 고민 중인 분
운동을 아주 오래 쉬었거나, 부상 회복 중인 분
조용하고 정적인 운동을 선호하는 분
필라테스를 배웠는데 복습하고 싶거나 집에서 따라 하고 싶은 분
코어, 골반, 등 라인을 관리하고 싶은 분
추천템 & 활용 팁
폼롤러: 장당 2~3만 원 / 마사지용과 운동용 구분
미니볼: 5천~1만 원 / 허리 아래 받치면 신세계
매직서클: 다리 안쪽, 팔 안쪽 조이기에 최고
밴드: 길이별 탄성 강도 선택, 휴대성 최고
필라테스 매트: 요가 매트보다 두꺼운 제품 추천
마무리하며
소도구 필라테스는 말 그대로
작은 도구로 내 몸 전체를 조각해나가는 느낌이었다.
화려하진 않아도, 매번 할 때마다 다른 부위가 땡기고,
도구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내 자세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도 했다.
기구보다 저렴하고, 접근은 쉬운데
효과는 결코 약하지 않다.
오히려 기구보다 더 ‘자기 몸을 주의 깊게 관찰하게 해주는 운동’이었다.